안정적인 프로 N잡러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것
안정적인 프로 N잡러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것
SNS에 보면 'N잡러'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났죠.
프로 N잡러라고는 하지만 진짜 안정적으로 수입이 발생되는지는 의문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수년째 N잡러로서 살아오면서 '어떻게 하면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경험하고 느낀점과 정말 중요한것이 무엇인지 공유하고자 합니다.
N잡러 뜻
2개 이상 복수를 뜻하는 'N'과 직업을 뜻하는 'JOB', 사람을 뜻하는 '~러(er)가 합쳐진 신조어죠.
한마디로 '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부캐', '멀티 페르소나', '디지털 노마드' 등 키워드가 활성화 되면서 본업 이외에도 여러가지 부업과 취미활동을 즐기는 슈퍼 개인이 많아졌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이 더해지면서 투잡에 대한 니즈가 다양해지기도 했죠.
최근 한 조사(잡코리아와 알바몬)에 따르면 2개 이상의 직업을 가지는것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직장인 10명중 3명이 'N잡러'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있어서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일자리에 대한 높은 관심'의 이유가 26.4%로 가장 높았고, '생계를 위한 돈벌이 보다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다'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는 앞으로 점점 더 증가될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도 현재 SNS마케팅 법인 '트렌드넷' 대표, SNS 마케팅 강사, 스포츠경향(지면)&레이디경향 [백인혜의 SNS 톡톡] 칼럼니스트, 서울패션스마트센터 자문위원, GIN 글로벌 인플루언서 협동조합 이사, (사)한국호텔외식관광경영학회 산학협력 부회장, 중앙대학교 예술경영대학원 문화콘텐츠 석사 과정중에 있는 학생 입니다. 모두다 직업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진행되는 타이틀만해도 공식적으로 7가지네요.
직장생활을 할때는 오로지 직장인으로 끝- 이었는데, 직장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프리랜서의 길로 들어서면서 A부터 Z까지 스스로 해야하는 삶이 되었어요. 인맥도, 돈도, 아무것도 가진것 없이 정말 맨주먹이라는 말대로 밑바닥부터 시작하려다보니 시행착오도 엄청 났죠. 그가운데 느낀점들이 많았고, 그 시간들이 축적되니 눈덩이처럼 굴러가서 지금은 별도의 영업을 하지 않아도 일이 생기는 정도의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N잡러의 현실과 문제점
(모두가 그런건 아니라는점을 미리 말씀드리니 행여라도 오해 없으시길 바래요.)
어느 모임에 나갔는데, 명함을 여러장씩 주면서 직업과 직책이 다양함을 얘기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SNS에서만 봐도 그렇고요. 냉정하게 바라보면 감투를 여러가지 쓰고 하는일이 너무 많다보면 '전문가' 느낌 보다는 '이 사람은 이것저것 하는게 많네'라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여지기에는 바쁘게 움직이고 활동적으로 살아가고 있는것 같았지만, 현실은 경제적인 어려움에 허덕이는 실속 없는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물론 경제적인 부분이 기준은 아닙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일을 하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가장 많은 부분은 돈을 벌어서 내가 원하는곳에 쓰고 행복하게 누리고 살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것을 기준으로 볼때 왜 그럴까?를 곰곰이 들여다보니 여러가지 원인들이 보였습니다. 저도 그러한 시간들이 있었고요. 시간이 흘러 축적된 경험들을 되짚어보니 몇가지 중요한 요소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실속있고 안정적인 프로 N잡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첫번째, 여러가지 직업을 가져갈때는 카테고리 연관성을 생각해야 한다.
저는 원래 광고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인 에이전시부터 일반 회사에서 아이덴티티 관리까지, 편집디자이너로 오랜 경력이 있어요. 다양한 클라이언트들의 홍보물을 기획, 제작하면서 느껴지는 결핍은 '내 생활에 대한 자유로움' 이었어요.
모든 스케줄이 클라이언트에게 맞춰져서 야근이 거의 일상화되고 철야까지 하다보니, 건강상의 이유는 물론이거니와 휴가조차도 내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았었죠. 그래서 일반회사의 마케팅팀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답니다.
처음에는 마케팅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디자이너도 아니고 이도저도 아닌 느낌에 불안했어요.
위기속에 기회가 있다고 하죠. 마케팅에서 말하는 나에대한 SWOT 분석을 통해 연결해보니 마케터중에 디자이너 출신이 많이 없다는것을 강점으로 생각하게 되었어요. SNS마케팅과 기업 브랜딩을 할때 컨셉도 도출해야하고, 카드뉴스 부터 여러가지 멀티로 해야할때 디자이너로서 쌓았던 노하우들이 아주 크게 도움이 되었어요. 굳이 디자인 외주를 맡길 필요도 없으니 인건비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퍼스널 브랜딩'이라고 하죠. N잡러는 필수로 내가 브랜드가 되어야 합니다. SNS에 내가 하는 일들, 내가 생각하는것들, 자기계발 하는것들을 꾸준히 노출하였더니, SNS 마케팅에 대한 강의가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SNS 마케팅 강사라는 직업이 하나 추가 되었습니다. 현업에서 겪은일들과 강의를 하기 위해 공부하면서 얻은 내용들을 가지고 글을 쓰다보니 언론사에서 제안받아서 칼럼니스트가 되었습니다. 언론의 효과는 생각보다 커서 노출된 칼럼을 보고 출판사에서 책 출간 제안이 들어와서 책도 쓰게 되었고요. 칼럼 덕분에 다양한 언론사에서 인터뷰 제안이 들어와서 자연스럽게 SNS 마케터로서 기사들이 노출되다보니, 다른 거래처들이 연결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SNS 마케팅으로 연결된 카테고리에서 파생된 직업들은 서로 시너지가 되어 성과로 연결되고 있어요. 고객이 찾아오게 만들라고 많이 얘기하죠. 기업협회에 강의를 갔더니 강의를 듣고 수강생이 거래처가 되기도 하고, 그 고객을 만족시키는데 집중했더니 다른 거래처를 소개시켜주기도 합니다. 카테고리의 연결과 축적은 지속적으로 일을 발생시켜 주었고, 저는 별도의 영업을 하지 않아도 매출과 수입이 증가되고 있습니다.
두번째, '관계'의 중요성! 주변 환경을 바꾸는 노력을 해야한다.
N잡러든 1인 기업이든 나 스스로 해야하는 일들이 너무 많죠. 영업, 일, 관리 등 1인 다역의 멀티가 되어야 합니다. 어떤 일의 직업을 가지냐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사회생활하면서 기본적으로 느낀 부분은 주변에 놀고 먹고 마시는 모임은 생각보다 비즈니스에 도움은 안된다는 점입니다.
'내가 읽는 책과 내 주변 사람의 연봉의 평균이 몇년후 나의 모습'이라는 말도 있듯이, 저는 더 괜찮을 일을 하고 싶고, 더 많이 벌고 싶고, 여러가지 욕심들로인해 주변환경을 바꾸는 노력을 했습니다. 성향이든 비즈니스든 어떤 부분이라도 내가 배울 수 있는점이 있는분들을 위주로 만났어요. 자수성가 하신분들께는 어떻게 하면 잘될 수 있는지를 배우게 되었고, 부도나신분들께도 어떻게 하면 문제가 되는지 등 간접경험이지만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보험을 잘하는 영업왕들께는 어떻게 하면 영업을 잘하는지 듣기도하고 대화를 통해 느끼기도 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나보다 괜찮은분들과 만나고 소통하다보니 직.간접적으로 듣고 배우는것들이 나의 노하우가 되어 적용하고 성장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세번째, 안정적인 수입이 될만한 지속적인 일을 만들어야 한다.
N잡러라고해서 하는일은 많은데 바쁘기만하고 효율성은 떨어져서 돈걱정을 하시는분들을 많이 봤어요. 저도 처음에는 사람을 많이 만나면 사람뒤에 사람 있다고 뭐라도 되겠지 하는 마음에 닥치는대로 만나보고 이것저것 손도 댔었죠. 고정적인 클라이언트가 없으니 먹고 살기위해 그랬다치지만, 결국 돈의 노예가 되는것 같았어요. 왜이렇게 언제까지 바쁘게만 살아야 하지? 주말에도 사람만나고 내 삶은 없다보니, 나를 돌보지 못해서 나도 모르게 번아웃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안정적인 수입이라는 부분은 프리랜서든 누구에게나 필요하겠죠. 어느 한 기업과 미팅을 했는데, SNS 채널 운영대행에 대한 견적이 말도 안되게 낮았어요. 보통은 금액이 낮으면 '내가 그 금액 받고 해야하는게 맞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어요. 그럼에도불구하고 그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왜냐면 롱런하려면 저에게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회사의 레퍼런스도 경력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낮은 금액이지만, 안정적인 회사와 연간계약을 맺어서 진행을 했고, 금액을 떠나서 그 일에 성과를 내는것에 집중했습니다. 물고를 튼다고 하죠. 정말 그 회사를 기점으로 다른 기업 미팅할때도 레퍼런스로 이야기할 수 있으니, 일이 연결연결 되면서 지금의 법인을 내기까지 과정이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돈을 쫒았다면 아마 지금의 시간은 없었을 것입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어떻게 해서든 스타트를 했고 브랜드 있는 회사와 일한다는 심리적 안정감은 다른일을 할때도 자신감을 가져다 주었어요. 상대방은 나의 모습과 행동을 보면서 파악을 하죠. 자신감있는 모습에 일이 더 잘 되었고, 그러한 회사들이 몇몇개 페스츄리처럼 쌓이면서 매월 돈걱정은 안해도 되는 소위말하는 안정적인 억대연봉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3가지 요소를 뽑아보았는데요. 이러한 기반이 된것중에 가장 핵심은 '퍼스널 브랜딩'과 '관계' 입니다. 꾸준히 내 할일을 하면서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나'의 모습을 SNS에 기록했을뿐인데, 기회라는것은 준비된자에게 온다고 하죠. 온라인 친구들로부터 강의 제안, 미팅 제안 등 일거리들을 소개받을 수 있었습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남들은 뛰어가고 있어요. 숨은 고수분들과 멋진분들이 넘쳐나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하고있는지를 꼭 되짚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다 아는얘기라고 할 수도 있어요. 아는것보다 더 중요한것이 '실천' 이겠죠.
실행을 하고 안하고는 본인의 몫이지만, 꾸준히 실행한것에 대한 댓가는 천지차이 입니다.
그래서 저는 어제보다 발전된 오늘의 나를 만들어 가기위해 글도 쓰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어제보다 멋진 오늘을 응원할께요 ^^